내 삶의 옹이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1-22     조회 : 62  


* 내 삶의 옹이 *

나무는 위로 자라면서 가지가 점점 많아진다. 아래쪽에 위치한 가지는 위쪽 가지에 가려져 햇볕을 충분히 받지 못하면서 성장을 멈추게 된다. 그리고 나중에 죽은 가지로 변하면서 나무줄기의 옹이가 된다. 이처럼 옹이는 줄기에 붙어있는 가지가 더 이상 성장할 수 없을 때 나무의 몸에 남긴 한 맺힌 응어리이다. 나무줄기에 옹이가 많다는 것은 그 만큼 자라면서 가지가 많이 겪였다는 증거이며 삶의 얼룩이다.

나무줄기에 옹이가 생기면 목재로서 가치가 현격하게 떨어진다. 흠을 넘어 치명적인 얼룩이자 결함이다. 하지만 이런 옹이도 그 나름의 가치를 인정받을 때가 있다. 건물의 대들보나 기둥으로 쓰일 때이다. 나무는 온도나 습도의 변화가 심하면 결이 갈라지거나 뒤틀릴 수 있다. 하지만 옹이가 있는 나무는 갈라짐이나 뒤틀림 현상이 덜하기 때문에 그만큼 더욱 튼튼한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이처럼 내 삶에도 옹이가 있다. 살면서 겪는 크고 작은 일로 생긴 상처이다. 때로는 이것이 내 삶의 얼룩이고 결함이며 지워지지 않는 오점일 수 있다. 그러나 내 삶이 더 이상 뒤틀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버팀목이 되기도 한다.

옹이는 시간이 지나면 시커멓게 멍든 것처럼 보인다. 동시에 나무의 존재를 더욱 돋보이고 색다르게 만든다. 이처럼 내 삶의 상처로 만들어진 옹이도 시간이 지나면 스토리가 되어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는 스토리가 된다. 옹이가 없는 나무는 다른 나무와 차이가 없는 나무다. 마찬가지로 내 삶의 옹이가 없다면 추억으로 건져 올릴 스토리가 없는 삶이다. 삶이 아름다운 이유는 저마다 간직하고 있는 옹이가 보여주는 특이함 때문이다. 그러므로 상처를 극복해 냈다면 내 삶의 옹이를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은 당신의 옹이를 사용하신다. 당신을 더 단단하게 하신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는 목적으로 사용하신다.

이제 옹이는 더 이상 흠이 아니다. 모진 환경에도 내 삶이 더 이상 뒤틀리거나 갈라지지 않도록 나를 붙잡아 주는 버팀목이여 나를 가치있게 만드는 재료이다.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고후 12: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