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행복한 장례식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12-07     조회 : 452  


올해 90세의 나이로 주님의 품에 안기신 장모님의 장례예식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위로해 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섯 번의 예배와 열 번 정도의 기도를 하면서 행복했습니다. ‘주안에 죽은 자가 얼마나 복된 것인지’ ‘양가를 비롯하여 자손들이 믿음의 길을 갈 때’, 장례예식에 얼마나 행복한가를 경험했습니다. 모든 장례절차를 마치면서 마무리 기도와 더불어 수고한 가족들을 박수로 격려하는 참 흐뭇한 시간도 가졌습니다. 기독교 장례식을 처음으로 경험해 본 자녀들이 장례식을 보면서 믿는 가정이 이래서 좋다는 소감도 남겼습니다. 깔끔하고 질서있게 진행된 장례식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이처럼 장례예식은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차원을 넘어 다음세대에게 주 안에서의 믿음과 죽음 그리고 장례예식을 통해 믿음의 가문과 가족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신앙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집 안에 큰 일을 치르다 보면 서로 간의 견해차이로 불편한 경우도 종종 듣게 됩니다. 그러나 믿음과 사랑이 있기에 서로가 아낌없이 내어 놓고 받아들여 줌으로서 말 그대로 형님 먼저 아우 먼저하는 모습도 자녀들에게 좋은 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맏상주가 장례비용은 내가 감당하겠다고 했으나 형제들이 서로 먼저 섬겼습니다. 어머님의 남은 유산도 서로가 내 것이라 주장하지 아니하고 그동안 어머님을 위해 수고한 맏 상주의 당연한 몫이라며 기쁜 마음으로 수용하는 것 조차도 모두에게 기쁨을 주었습니다. 이처럼 주 안에서의 죽음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룹니다. 그래서 장례예식은 슬픔이 아니라 기쁨입니다. 서로가 헤어지기 아쉬울 정도로 참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장례식 내내 모든 유가족들의 마음 기상도는 햇빛 쨍쨍한 봄날과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