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 중 감사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11-22     조회 : 26  

* 절망 중 감사 *

이지선 씨는 지난 2003년 『지선아 사랑해』란 책으로 많이 알려졌다. 대학교 4학년이던 2000년 7월에 음주운전자가 낸 7중 추돌사고로 큰 부상을 입었다. 온몸의 절반이상이 3도의 중화상을 입었고 의료진도 치료를 포기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녀는 7개월간의 입원과 30번이 넘는 고통스러운 수술을 이겨내고 결국 살아나왔다. 그녀는 고백하기를 “죽는 것보다 사는 게 더 힘이 들었다”고 했다. 엄지를 제외하고는 양 손의 손가락을 전부 한 마디씩 절단했다.

이런 절망적 상황 속에서 이지선 씨는 살기 위한 첫 걸음으로 ‘감사’를 택했다. 살아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태도를 바꾼 것이 바로 ‘감사’이다. 그녀가 다음과 같이 고백했다.

“매일 하루 한 가지씩 감사한 것을 찾자고 생각했다. 짧아진 손가락이지만 내 힘으로 숟가락질 할 수 있었던 날, 엄지 손가락으로 환자복 단추를 채울 수 있었던 날,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었던 날, 문고리를 잡고 문을 열 수 있게 된 날, 그렇게 매일매일 감사했다. 감사할 것이 없는 날에는 내 몸 가운데 유일하게 씻을 수 있었던 곳인 발, 그 발을 씻을 수 있음에 감사,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감사, 그렇게 습관처럼 하루에 한 가지씩 감사할 것을 찾으며 버텼다”

이지선씨는 그런 감사를 통해 비로소 눈이 뜨게 되었다.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감사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니 전에는 볼 수 없었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고 전혀 생각할 수 없었던 것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손가락 한 마디 한 마디가 얼마나 소중한지, 손톱 하나하나가 얼마나 유용한지 알게 되었다. 속눈썹이 없어지고 나니 이마에서 땀이 나면 그것이 그대로 눈으로 들어갔다. 그래서 눈썹 하나도 다 있어야 할 이유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귓바퀴가 작아지니 머리 감을 때 귀에 물이 들어가고, 손마디 사이에 주름이 없으니 손가락을 구부리기조차 힘들어졌다. 사고 전에는 몰랐던 작은 것 하나하나의 소중함을 깨닫고 매일매일 감사하게 되었다”

그녀는 절망의 상황 속에서 감사를 통해 희망을 발견했고 사소하게 여긴 것, 당연하게 여긴 것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 감사할 수 있어서 감사하는 것이 아니다.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안간힘을 쓰며 감사해야 한다. 그럴 때 비로소 감사할 수 있게 되고 내일의 희망을 발견하게 된다.

참고로 이지선씨는 미국 UCLA 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를 취득하여 2017년 03월부터 한동대학교 상담심리 사회복지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골 3:15)”